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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태안화력 김용균씨 빈소 방문했다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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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12-14 17:26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4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빈소가 마련된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태안화력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018.1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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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4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빈소가 마련된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태안화력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018.12.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14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24)씨 빈소를 찾았다 유족 및 김씨 동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수석은 이날 ‘유가족을 위로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빈소를 방문했다.

이 수석이 이날 오후 2시쯤 충남 태안의료원 상례원 김씨 빈소에 도착하자 김씨 유가족과 한국발전기술 동료 직원들이 “만나 달라고할 때는 오지도 않더니 사람이 죽어야 오느냐” “죽은 사람과 얘기할 수 있느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 1일 근로조건 개선 노조 캠페인에 참가해 안전모와 방진마스크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는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어 이 수석이 신발을 벗고 김씨 빈소에서 조문하는 과정에서 김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김씨의) 나이는 아느냐”고 묻자 이 수석은 “나이 같은 건 묻지마라”고 받았다.

이 수석은 조문 후 20여분 간 빈소에 앉아 유족 및 시민대책위 관계자들과 대화를 할 때도 부딪혔다. 시민대책위 관계자가 “전국의 발전소 노동자와 비정규직 숫자를 아느냐”고 따졌고 이 수석이 말을 하지 않자 “뭘 알고 왔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수석은 공격이 계속되자 “여기, 토론하자고 온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유족들 항의도 계속됐지만 이 수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4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빈소가 마련된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1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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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4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씨의 빈소가 마련된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12.14
연합뉴스

이태의 시민대책위원장은 “사측이 조사를 하고 대책을 내놓는다는 식이면 청와대를 못 믿는다”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님이 보내서 왔다” “사측이 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한 뒤 “유가족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씨 사고현장 목격자인 한국발전기술 직원 2명을 불러 사고현장에서 불이 켜진 채 발견된 김씨의 휴대전화 등으로 볼 때 컨베이어벨트 순찰시 문제가 발생하면 사진을 찍어 보고하라고 했는지 등 근무방식 등을 조사했다. 또 수사과장 등을 현장에 보내 혼자 담당한 작업이 과중했는지,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도 이날 작업시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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