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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현우가 털어놓은 北만찬장의 “싸한 분위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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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11-15 21:45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최현우 “리설주 노래 차례에 김정은 양팔 교차해 거부”
“현송월 노래에 김정은 ‘쟈 또 취했구만’ 아찔 순간 넘겨”
청와대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회담 당시 찍었던 공식 사진이 아닌 일반 수행원들이 촬영하거나 비공식 사진인 ‘B’ 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최현우 마술사가 마술공연을 하는 모습. 청와대는 “최현우 마술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심전심’ 통한다는 텔레파시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북에서는 ‘교감 요술’이라고 한답니다. 서로 내심 떠올린 카드를 맞추고, 루빅스 큐브도 딱 맞췄습니다. 모든 카드가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도요.”라고 설명했다. 2018.10.2  청와대 제공

▲ 청와대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회담 당시 찍었던 공식 사진이 아닌 일반 수행원들이 촬영하거나 비공식 사진인 ‘B’ 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최현우 마술사가 마술공연을 하는 모습. 청와대는 “최현우 마술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심전심’ 통한다는 텔레파시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북에서는 ‘교감 요술’이라고 한답니다. 서로 내심 떠올린 카드를 맞추고, 루빅스 큐브도 딱 맞췄습니다. 모든 카드가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도요.”라고 설명했다. 2018.10.2
청와대 제공

마술사 최현우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싸한 분위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현우는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만찬 자리에서 마술을 선보이던 당시의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 에피소드 소개를 위해 청와대에 직접 확인까지 받았다고 했다.

최현우는 “김형석 작곡가가 만찬 자리에서 갑자기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며 “알고 보니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달이 잘되지 않았다. 멀리 앉아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손을 들어 저었는데 김형석이 그걸 ‘OK’ 사인으로 알아듣고 계속해 진행을 봤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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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어 “김정숙 여사가 먼저 일어나서 노래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이 여사 차례가 되니 김정은 위원장이 안 된다고 양팔을 교차해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하더라”며 “문제는 그다음 순서가 내 마술이었다. 싸한 분위기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송월 단장이 만찬장 중간에서 ‘노래를 안 한다니까 내가 하겠다’며 일어나 마이크를 들더니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무서웠던 건 마술을 위해 대기하던 내 바로 앞에 김 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그걸 보고 김 위원장이 ‘아~쟈 또 취했구만’이라고 말하더라. 정말 아찔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또 북한을 가기 전 몇 시간 동안 사전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남한, 북한이 아니라 남측, 북측으로 얘기하라더라. 그리고 도청도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MBC의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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