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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만난 할머니의 ‘사이다’ 발언 “자유한국당 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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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08-02 17:48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폭염 속 위기가구 방문한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 화성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7.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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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위기가구 방문한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 화성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7.31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한 일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홀로 사는 할머니의 ‘입담’ 덕분이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기 화성을 찾아가 폭염 대응 현장을 살펴봤다. 먼저 항암치료를 받는 70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 집의 에어컨이 고장난 것을 보곤 “선풍기 하나로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노인은 “뭐 우짤낍니꺼(뭐 어쩌겠어요)”라며 쿨하게 답했다.

대화가 이어지던 도중 노인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참겠다”라고 했고 이에 이 총리는 “참지 말고 말씀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노인은 국회 정치인들을 탓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발 한국당인가, XX당인가, 그것들 싸우지 말고 제발 좀 합의해서 우리 없는 서민 좀 살리라 하소”라고 부탁했다.

이 총리는 당황한 기색도 없이 “그 양반들 제 말 잘 안 들을 텐데…”라며 노인의 말을 받아 넘겼다.

이런 대화가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호탕한 말투로 거침 없이 정치인을 비판하는 할머니의 “사이다 발언”, “돌직구”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이날 노인이 가스 고장을 호소하자 “현장에서 복지 사각지대나 맹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복지부에 건의해서 제도에 꼭 없더라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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