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광모(왼쪽) LG전자 상무와 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의 지주사 (주)LG는 17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1분기 경영실적 안건과 함께 와병 중인 구본무 LG 회장의 후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지주사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2018.5.17 서울신문 DB
업계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후계자인 구 상무가 등기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구본부 회장(11.28%),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은 (주)LG 3대 주주다. (주)LG 관계자는 “실적 외에 다른 안건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 등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인 구 회장은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한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위독하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