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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주권 미룬 양 중위 “공익 변호사가 될래요”

美영주권 미룬 양 중위 “공익 변호사가 될래요”

박홍환 기자
입력 2018-04-24 18:04
업데이트 2018-04-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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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양정훈 중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현지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젊은이가 영주권 취득을 미루고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에서 법무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제대 후 취약계층을 돕는 공익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공군본부 법제과에서 국제법 관련 업무를 하는 양정훈(28) 중위가 주인공이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양 중위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미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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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 중위
양정훈 중위
양 중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이민해 영주권을 취득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영주권 취득을 연기하고 귀국해 ‘군문’을 두드렸다. 조국을 지키는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말 임관해 공군본부에 배치됐다.

이민 초기 양 중위는 부모가 이민중개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순탄치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변호인을 선임할 돈도 없어 억울함을 푸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 본 양 중위는 열심히 공부해 가난한 사람을 돕는 법률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에는 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법률 지원 단체의 학생단체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4-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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