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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속 이미지] 1975년…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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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04-13 18:09 출판/문학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그해 봄/박건웅 지음/보리/388쪽/2만 2000원
벚꽃 가득 핀 담벼락에 아내 강순희씨가 앉아 있다. 저 멀리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남편 우홍선씨다. “여보!” 벌떡 일어난 강씨가 눈물을 훔치며 우씨에게 뛰어간다. 뒤이어 아들, 딸도 아빠를 보고 반갑게 달려간다. “많이 보고 싶었어요.” 서로 부둥켜안은 가족의 머리 위로 하얀 꽃잎이 하늘하늘 쏟아진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 우씨의 모습은 없다. 행복한 상상은 처참한 현실로 바뀐다. 허깨비를 껴안은 듯, 우씨 없이 부둥켜안은 가족의 모습이 애잔하다.


‘그해 봄’은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간첩으로 몰려 1975년 4월 9일 선고 18시간 만에 ‘사법살인’ 당한 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가족과 선후배, 동지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인혁당 사건을 재구성했다. 만화가 박건웅의 투박한 그림체가 절절한 사연을 잘 살려냈다.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 아들이었던 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에 화가 치밀고 유가족의 아픔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32년 만인 2007년 사법부는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8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죽은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4-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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