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통령 개헌안’ 발의
정세균 국회의장은 4월까지 여야 합의 개헌안을 만들어 6월 지방선거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최선이지만, 쟁점을 뺀 나머지 합의안만이라도 올해 안에 통과시키는 단계적 개헌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예정대로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이 단계적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무쟁점 조항이라도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 연내 개헌을 이루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한 개헌을 하되 권력구조 개편이 합의되지 않으면 이를 미루는 단계적 개헌을 시사한 바 있어 여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