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키즈’ 날았다, 연아도 활짝 웃었다

입력 : 2018-02-23 23:28 ㅣ 수정 : 2018-02-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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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서 응원… “후배들 기특해”
“전 아예 다른 시대의 사람이라 비교하기 어렵죠.”
‘피겨 여왕’ 김연아(오른쪽)가 2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석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의 김하늘, 최다빈 등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피겨 여왕’ 김연아(오른쪽)가 2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석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의 김하늘, 최다빈 등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연아 키즈’의 연기를 지켜본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털어놓은 담담한 관전평이다. 그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펼쳐진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석을 찾아 김하늘(16)과 최다빈(18)의 첫 올림픽 무대를 성원했다.


최다빈은 2007년 김연아 장학금 수혜자로, 수리고를 거쳐 고려대에 진학하는 직계 후배다. 김하늘도 수리고에 입학한다.

김연아는 먼저 “첫 올림픽인 데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라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고 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실수 없이 해내 기특하다. 계속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모친상 등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에 대해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실제로 힘이 되긴 힘들고, 선수 입장에서는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빈이가 알아서 잘하는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알리나 자기토바(16),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 등 러시아 피겨 요정들이 활약한 이번 대회를 지켜본 김연아에게 “선수로 뛰었다면 어땠을까”란 물음이 던져졌다. 그는 “은퇴한 지 4년이고, 시즌마다 선수 실력부터 여러 가지가 다르다”면서 “제가 뛰던 시대와 달리 기술적으로 더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2-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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