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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희생양은 나… 퍼지는 #미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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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02-20 02:00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총기난사 공포속 자란 美 10대들, 정치권 소극적 총기규제에 분노

SNS서 수업거부 운동으로 확산
NRA, 트럼프 캠프 3천만弗 후원
총기 난사 #네버어게인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앞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에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손을 잡고 서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파크랜드 AFP 연합뉴스

▲ 총기 난사 #네버어게인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앞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에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손을 잡고 서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파크랜드 AFP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 학생들이 “다음 희생양은 나”(미넥스트·Me Next)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총기 규제 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치권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상황에 분노한 학생들의 목소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시위와 수업 거부 운동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퇴학생의 총기 난사로 17명의 희생자를 낸 이 학교 학생들은 18일 미국 ABC 방송 등에 출연해 “오는 3월 24일 워싱턴에서 실질적인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시위를 주도한 학생 캐머런 캐스키는 “사람들은 총기 규제를 말할 때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는 우리 생명을 요구하는 학생으로서 함께 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넥스트’ 운동은 뉴욕 펠럼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바이얼릿 매시 베레커가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이틀 뒤인 16일 ‘#MeNext’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시작됐다. 할리우드에서 성폭력 피해 폭로 운동으로 번졌던 ‘미투’(#MeToo) 해시태그가 총기 규제를 외치는 구호로 진화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이틀 만에 각각 1만 2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좋아요’와 ‘폴로’를 누르며 운동에 동참했다.

‘미넥스트’와 유사한 해시태그도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뜻의 ‘네버어게인’(#NeverAgain), 총기 규제에 미온적인 정치인들을 2018년 중간선거에서 낙선시키자는 뜻의 ‘보트뎀아웃2018’(#VoteThemOut2018)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범인의 정신 질환으로 축소시키는 등 총기 규제 입법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지만 학생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3000만 달러(약 320억원) 상당의 후원을 받은 사실도 구설에 올랐다.

현재 미국 10대는 평생을 총기 난사 공포와 싸우며 자라왔다. 미국 최초의 교내 대량살상 총격 사건인 1999년 ‘컬럼바인고등학교 참사’ 이후 태어난 세대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총기 난사가 일상화된 이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성년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들은 슬픔에 침묵하는 대신 목소리를 높이며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오는 4월 20일 컬럼바인고교 총기 난사 사건 19주기를 맞아 미국 전역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수업 거부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까지 약 6만명이 청원에 서명했다. USA투데이는 총격 사건 발생 한 달 뒤인 다음달 14일에도 오전 10시를 기해 학교 밖으로 나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02-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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