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아흐레째인 18일까지 경기장 안팎에서는 금메달만큼이나 빛나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 주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선수들은 넘어져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올림픽이라는 축제를 즐긴다. 스포츠로 모두가 하나 되는 올림픽 정신은 남북한 단일팀, 북측 응원단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나 관중의 모습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 “우리는 하나다”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 아흐레째인 18일까지 국민들과 세계의 관심을 높이는 데 앞장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스위스와의 5~8위 결정전에 앞서 스틱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0일 스위스에 0-8로 참패했던 단일팀은 이날 0-2로 점수 차를 크게 줄였다.
강릉 연합뉴스
넘어지고 풀어져도… 다시 시작이야
▲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 출전한 최재우가 12일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결선 2차전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 넘어지는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1조 경기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진 뒤 다시 일어서는 심석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 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11일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민유라가 의상이 풀어진 상황에서도 열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메달 아니어도… 이 무대가 기쁨이야
▲ 남자 스켈레톤에서 6위를 차지한 김지수가 17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경기를 마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피겨 남자 싱글의 차준환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열연하는 모습. 차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합산 248.59점으로 30명 중 15위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오른쪽)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터뜨리는 최민정에게 달려가 축하해 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아랑은 이날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평창, 모두가 챔피언이야
▲ 18일 평창 용평알파인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취재진이 북측 응원단이 응원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연합뉴스
▲ 중국인 자원봉사자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그동안 열린 올림픽의 기념배지를 매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