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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함께 더 강하게’…北선수 활용법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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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8-02-05 00:18 평창2018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女아이스하키 스웨덴과 평가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들어서자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을 꽉 채운 3200여 관중은 함성과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단가인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아울러 ‘당당한 코리아 함께할 때 더 강하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선수들은 ‘코리아’(KOREA)라는 글자 뒤에 한반도기가 그려진 푸른색 유니폼을 맞춰 입어 이미 하나란 점을 보였다.
한반도기 아래 “우리는 하나”… 남북 단일팀 첫 평가전 세라 머리 총감독이 이끄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경기장엔 대형 한반도기가 내걸려 단일팀을 응원하러 관중석을 꽉 채운 3200여명의 열기를 더했다. 단일팀은 절대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1-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 한반도기 아래 “우리는 하나”… 남북 단일팀 첫 평가전
세라 머리 총감독이 이끄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경기장엔 대형 한반도기가 내걸려 단일팀을 응원하러 관중석을 꽉 채운 3200여명의 열기를 더했다. 단일팀은 절대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1-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단일팀이 4일 인천 선학빙상장에서 첫 실전 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25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이 방남한 뒤 비공개 훈련만 계속하다가 열흘 만에 ‘COR’(고려 시대 한반도를 가리켰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찾은 단일팀 명칭)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B조에 함께 속한 스웨덴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 것이다.


단일팀(남한 22위·북한 25위)은 세계랭킹 5위이자 올림픽 네 개 대회 연속(2002 솔트레이크시티~2014 소치)으로 4강에 오른 스웨덴을 상대로 고전을 거듭했다. 1피리어드 초반 위기를 넘기나 싶었는데 체력이 떨어진 중후반 들어 잇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종아(22)가 1-2로 따라붙는 골을 넣었을 뿐이다. 포기하지 않고 3피리어드 막판까지 몰아치며 관중을 환호케 했지만 격차를 뒤집지 못하며 결국 1-3으로 물러났다.

세라 머리(30) 대표팀 감독은 새로 합류한 북한 선수들의 활용법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듯 경기 내내 김도윤(38) 코치와 대화하며 선수 기용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 박철호 감독도 곁에 머물며 말없이 경기를 지켜봤다.

북한 정수현(22), 려송희(24), 김은향(26), 황충금(23)이 22명 엔트리에 포함됐다. 당초 예상한 3명을 넘어섰다. 공격 포지션인 정수현과 려송희의 경우 각각 2라인과 3라인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김은향도 간간이 링크를 누볐으나 같은 4라인의 황충금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단일팀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입석이라도 있을까 기대해 경기장을 찾았다 아쉽게 돌아서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관중들은 한반도기를 손에 들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파도 타기 응원도 열기를 보탰다.

강원도 강릉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장시창(30)씨는 “단일팀 준비 기간이 짧았던 터라 애로사항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성적에 관계없이 (평창올림픽을) 세계적인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 전 보수단체 회원 수백명이 단일팀 반대 집회를 벌여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딱히 불상사는 없었다.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 단일팀은 오는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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