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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언론에 공개된 잠수함 수중생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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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9-18 16:14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밀폐공간 장기간 생활 스트레스...근무환경 열악

“함수 전방에 적 항공기 출현,비상! 긴급잠항!”
해군, 잠수함 수중작전 승조원 생활 첫 공개 해군은 지난 1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209급 잠수함의 수중작전과 승조원들의 생활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해군 잠수함의 수중작전과 승조원 생활상이 공개된 것은 잠수함 운용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어뢰 발사와 함내 화재 진압, 전투장면 등이 생동감 있게 재연됐다. 2017.9.17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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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잠수함 수중작전 승조원 생활 첫 공개
해군은 지난 1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209급 잠수함의 수중작전과 승조원들의 생활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해군 잠수함의 수중작전과 승조원 생활상이 공개된 것은 잠수함 운용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어뢰 발사와 함내 화재 진압, 전투장면 등이 생동감 있게 재연됐다. 2017.9.17 [해군 제공]

지난 1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해군의 1200t급 9번째 잠수함인 이억기함(SS-071)에서 갑자기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잠수함 함교에 설치된 둥근 막대 모양의 잠망경만 물 밖으로 내밀며 조용히 움직이던 중 긴급한 무전이 오갔다.

해군기지 부두에서 8㎞가량 수중으로 이동하던 중 잠망경에 가상의 적 항공기가 포착된 것이다. 긴박한 순간 승조원들은 전광석화와 같이 정해진 자신의 위치로 움직였다. 길이 56m의 기다란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순간에도 승조원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함장인 강병오(해사 52기) 중령의 명령에 따라 조타기로 잠수함을 운전하는 타수가 깊은 바다로 잠수함을 몰며 “16m, 18m, 20m, 40m 통과”, “목표심도 잡기 끝”이라고 외쳤다.

그 순간 또 한차례 긴급한 보고가 무전기를 타고 흘렀다.

“적 함정 출현! 어뢰 발사 준비!” 수중의 이억기함 승조원들이 음향센서를 이용해 16㎞ 전방의 적 수상함의 위치를 식별하고 12㎞ 앞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장면을 실전과 동일하게 연출했다.

강 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무장관이 독일제 SUT 중어뢰 발사 버튼을 눌렀다.잠수함 음향센서에 의해 적 수상함을 명중시킨 어뢰 폭음이 감지되자 잠망경을 올려 최종 확인했다. 적 수상함이 격침된 것으로 실전 같은 가상훈련은 끝났다.



긴급 잠항부터 무장 버튼 발사까지 긴박감 넘치는 장면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이억기함은 함수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진압 훈련 시범도 보였다.

해군은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의 수중 기동과 수중작전 상황 등을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잠수함 승조원들의 수중 전투태세와 함 내부 생활이 공개된 것은 해군의 잠수함 운용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를 지낸 이억기 장군(1561~1597)의 이름을 딴 이억기함은 9척이 건조되는 209급의 마지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에서 국내기술로 건조되어 2001년 12월 취역했다.

또 해군은 잠수함 승조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도 여과 없이 공개했다.

잠수함 내에서는 세탁을 할 수 없어 빨랫감은 봉지에 밀봉해 놓고, 입항 후 집으로 가져간다. 몇 주간 항해에도 담배를 피울 수 없고, 휴대전화 사용이나 TV 시청도 불가능하다. 보안 인가를 받은 DVD 정도를 반입할 수 있다.

바닷물을 정화한 물을 사용하는 데 그나마 아껴 써야 하므로 샤워는 주 1회, 10분 정도로 제한된다. 평소 물티슈를 이용해 몸을 닦는다고 한다.

잠수함 내부 공기는 스노클 마스트로 환기한다. 스노클 마스트를 수면 밖으로 내보내 바깥 공기를 빨아들이고 들어온 공기는 내부에 있는 환풍기를 통해 함 전체로 전달한다. 바닷물을 정화해서 사용하는 식수 맛은 밍밍하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비좁은 침대도 2∼3명이 교대로 사용하고, 밥도 좁은 테이블에서 어깨를 마주 대고 먹는다. 적 잠수함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음을 통제해야 하는 잠수함 내에서는 ‘작은 소리로 대화’, ‘발소리 작게’ 원칙에 따라 운동은 턱걸이, 푸시업, 스트레칭 정도로 끝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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