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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졸사’ 대신 친구끼리 ‘찰칵’ 달라진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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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8-28 02:59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대학 졸업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졸업식이 가족·친지·친구들이 모두 모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을 성대하게 축하하는 자리였다면 지금은 졸업식 자체가 대폭 간소화된 모습이다. ‘끼리끼리’ 뭉쳐 그들만의 졸업식을 거행하는 새로운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학가 졸업식이 한창인 가운데 졸업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간소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에서 열린 후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우산을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최근 대학가 졸업식이 한창인 가운데 졸업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간소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에서 열린 후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우산을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졸업앨범 대신 나만의 기념사진”

최근 서울 소재 한 대학을 졸업한 이모(27·여)씨는 졸업앨범을 사지 않았다. 대신 친구 2명과 사진관에서 졸업 기념 스냅사진을 촬영했다. 이씨는 “모르는 얼굴로 가득 찬 졸업앨범을 사는 것보다 친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앨범 촬영을 하려면 정장을 사고 메이크업을 따로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졸업식날 인터넷을 통해 섭외한 전담 사진사에게 촬영을 부탁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졸업사진이 아닌 나만의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다. 출장 사진 전문업체 대표 A씨는 27일 “한두 시간 정도 사진을 찍어 주고 15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고 있다”면서 “2~3년 전부터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고 올해는 졸업생 15명을 전담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현수막엔 “26·무직·미래 김밥왕”

교정에 현수막을 내걸어 졸업을 축하하는 학생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지난 25일 졸업식이 열린 서울의 한 대학에는 ‘○○○(26·무직·미래의 김밥왕) 외식왕 백종원을 이을 ○○대학의 자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최근 현수막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취업난 속에 학생들이 교수나 학교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졸업을 해냈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취업난에 꽃집 등 ‘졸업식 특수’ 옛말

이런 분위기 탓에 ‘졸업식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에서 꽃을 파는 이모(50)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졸업식이 열리는 날이면 꽃다발 100개는 기본으로 팔렸는데 오늘은 겨우 30개 팔았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대학 졸업생이 ‘준비된 사회인’이라는 의미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졸업식은 학위 취득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절차적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7-08-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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