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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연극으로 만나는 ‘세월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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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6-30 00:43 미술/전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3번째 프로젝트’ 새달 6일부터 대학로서 8개 작품 선보여

연극계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6기 동인들이 주최하는 ‘세월호 프로젝트’가 세 번째 무대를 연다. 새달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세월호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8개의 신작이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계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6기 동인들이 세월호를 주제로 한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프로젝트’ 세 번째 무대를 연다.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단원들이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연습하고 있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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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계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6기 동인들이 세월호를 주제로 한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프로젝트’ 세 번째 무대를 연다.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단원들이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연습하고 있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제공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7월부터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자와 극단을 초청해 매년 여름 세월호 프로젝트를 개최해 왔다. 연극인들이 사유한 세월호의 의미를 시의적절한 언어로 무대 위에 펼쳐내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연극의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6기 동인 중 구자혜, 백석현, 신재훈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고연옥, 윤미현, 한현주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김태현 연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연극인 행동 ‘마로니에 촛불’의 운영위원인 마두영 연출이 초청됐다.
지난해 참가작인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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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참가작인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공연 장면.

지난해 참가작인 ‘킬링타임’의 공연 장면.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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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참가작인 ‘킬링타임’의 공연 장면.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제공

개막작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7월 6~9일)는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선보이는 코믹 소동극이다. 지난해 극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그와 그녀의 옷장’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이웃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또 이번에 초청된 극작가 3명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세월호를 거대한 상징으로 다룬 이야기를 선보인다.

고연옥 작가의 ‘검은 입김의 신’(7월 19~23일)은 1980년대 강원도 사북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삶을 조명한다. 한현주 작가의 ‘유산균과 일진’(7월 6~9일)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견디기 위해 날마다 유산균을 먹어야 했던 여고생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통해 서로 고통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한다. 윤미현 작가가 쓴 ‘할미꽃단란주점 할머니가 메론씨를 준다고 했어요’(8월 3~6일)는 계모에게 학대받는 아이들이 망명을 꿈꾼다는 이야기로,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 아래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가와무라 다케시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연출가 마두영이 가와무라의 작품 ‘4 Four’(7월 12~16일)를 연출한다. 연출가 백석현이 구성 및 연출을 맡은 작품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7월 26~30일), 구자혜가 쓰고 연출한 ‘윤리의 감각’(8월 10~13일), 이양구가 쓰고 신재훈이 연출한 ‘비온새 라이브’(8월 10~13일)도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공연 예매 사이트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1만~2만 50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7-06-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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