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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간 시진핑 첫 일성 “일국양제 안정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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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6-29 23:05 중국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9년 만에 방문… 긴장의 홍콩

청년 접촉·민심 달래기 주력 속 내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범민주파 대규모 거리 시위 예고 …총기 소지한 中전투부대가 경호
다음달 1일 열리는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진핑(오른쪽 두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오른쪽 첫 번째) 여사와 함께 렁춘잉(왼쪽 첫 번째)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왼쪽 두 번째) 행정장관 당선인 등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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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 열리는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진핑(오른쪽 두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오른쪽 첫 번째) 여사와 함께 렁춘잉(왼쪽 첫 번째)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왼쪽 두 번째) 행정장관 당선인 등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반환 20주년을 맞는 홍콩을 찾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정오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전용기로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9년 만에 홍콩을 방문해 기쁘다. 내 가슴속에는 늘 홍콩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시진핑의 홍콩 방문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7월 이후 9년 만이며, 2013년 국가 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문 목적은 3가지”라면서 “첫 번째가 홍콩 특별행정구가 20년 동안 얻은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고, 공산당 중앙의 변함없는 홍콩 지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 두 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 번째 목적에서 ‘홍콩의 새로운 미래 모색’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20년 경험을 반추하며 미래를 전망하고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30일 오전에 섹콩 지역에 있는 인민해방군 홍콩주둔부대를 찾아 사열할 예정이다. 이후 소년경신(少年警訊)이라는 단체를 찾는다. 이 단체는 홍콩 경찰과 젊은층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중국 당국이 홍콩 젊은층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주권 반환 20주년 당일인 다음달 1일에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 당선인과 내각의 취임선서를 주관한다.

한편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은 30일 저녁 완차이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거리행진도 예고했다. 홍콩 정부는 전체 경찰관 2만 9000명 중 3분의1이 넘는 1만 1000명을 동원해 24시간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 시 주석 내외와 수행단의 숙소인 완차이 르네상스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반인을 받지 않는다. 두 호텔과 컨벤션센터 부근에는 차량을 이용한 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2t 무게의 초대형 플라스틱 바리케이드 300개가 설치됐다.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뜯어내 경찰에 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도블록을 접착제로 붙이기도 했다.

홍콩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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