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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강경화 외교… 회담 최종 조율 위해 조기 訪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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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6-26 00:54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文대통령보다 하루이틀 전 출국

회담 전 의제 조율 성공적일 땐 외교부 개혁 등 추진력 얻을 듯
아파치헬기 탄 康외교… 6·25 맞춰 美전투사단 방문  6·25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주한미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 레드클라우드를 방문한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에 올라 미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외교부 장관이 6·25 당일 미군 전투사단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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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치헬기 탄 康외교… 6·25 맞춰 美전투사단 방문
6·25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주한미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 레드클라우드를 방문한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에 올라 미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외교부 장관이 6·25 당일 미군 전투사단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첫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회담 최종 조율을 위해 주중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의 방미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실전 정상외교인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비외무고시 출신인 강 장관 체제가 연착륙하느냐를 가리는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하는 28일보다 하루 이틀 먼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2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보좌진을 통해 방미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조기 방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으로 그 결과가 곧장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정부의 주요 외교 일정 전반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북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대형 이슈들이 쌓여 있는 데다가 막판에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등 변수가 등장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강 장관이 충실히 최종 조율을 마치면 불필요한 변수들은 사전에 제거될 수도 있다.

이번 회담은 강 장관에게도 중요한 도전이다. 인사청문 과정 내내 그에게는 북핵 및 4강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특히 위장 전입 논란에도 청와대는 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강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이번 회담 결과가 시원찮을 경우 청와대는 물론 강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다시 격해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반대로 회담이 잘 끝나면 이후 재외공관장 인사나 외교부 개혁 작업의 추진력이 강해질 수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을 방문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국전쟁 기간 동안 미군은 용맹하게 싸우며 수많은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흥남철수 작전’을 거론한 뒤 “수일 후 문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 계기에 흥남철수 작전의 참전용사 분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강 장관은 또 “양국 정상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 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의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다룰 최선의 방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의 전망도 전했다. 외교부 장관이 6·25에 맞춰 미군 부대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6-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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