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삼성 아닌 LG전자 제품 고집한 이유

박 전 대통령, 삼성 아닌 LG전자 제품 고집한 이유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13 15:56
수정 2017-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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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는 ‘엮이지 않으려’는 의식 표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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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앞에 한 가전제품 판매업체 차량이 들어와 가전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2017. 3. 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앞에 한 가전제품 판매업체 차량이 들어와 가전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2017. 3. 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채운 가전제품은 대부분 LG전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앞둔 12일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사저로 배달됐다.

사저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은 배송이 된 제품 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취재진들은 사저로 들어가는 가전제품의 브랜드까지 포착하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렸다.

언론에 포착된 박 전 대통령의 새 가전제품으로는 LG 디오스 냉장고와 43인치 LG TV로 확인됐다. 모두 LG전자의 제품이었다.

사저로 배달된 전자제품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이 아닌 LG전자의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LG전자 제품을 구입하도록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는지, 측근 참모들이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LG 제품을 유독 선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에서 삼성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이를 의식해 삼성이 아닌 LG 제품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즉 삼성과는 조금이라도 더 ‘엮이지 않으려’는 의식이 LG제품으로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심리적 분석이 그것이다.

네티즌들은 “LG 의문의 1승” “삼성이라면 넌더리가 나서 그러지 않겠느냐” “삼성에 대한 복수”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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