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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영태, GKL 사장 인사 관여… 세븐럭, 최씨 돈세탁 창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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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6-11-03 19:07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정권 초 강남주점서 사장 불러
고씨 “말 안 들으면 날려버린다”

31일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31일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씨가 측근 고영태씨를 통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인사에 관여했으며 GKL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돈세탁과 부당이득의 창구로 활용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씨가 정권 초기부터 ‘GKL 사장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으며 나중에는 강남의 한 주점에 당시 사장을 불러내기도 했다”면서 “고씨는 ‘(사장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날려 버리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씨가 ‘세븐럭’ 카지노에서 환전이익을 취하는 동시에 자금을 세탁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GKL은 지난 5월 GKL장애인펜싱팀을 창단하는 등 정권 초부터 고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최근엔 펜싱팀 선수들이 팀과 계약도 하기 전에 이미 최씨가 실소유한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이 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팀 감독인 박상민 전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감독은 고씨의 고등학교 선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GKL은 지난해 7월 말 내부 비리와 관련된 제보를 접수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긴급조사를 받았고 임병수 당시 사장은 그해 10월 임기를 약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임 전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영태라는 사람은 내가 일할 때 본 적도 없다”면서 “유진룡 장관 경질 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이 줄줄이 물러났는데 (나의 사임도) 그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6-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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