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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승부조작 혐의…지난해 5월29일 ‘1회 실점’,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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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6-07-21 15:37 야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적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16.7.20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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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적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16.7.20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에 성공한 경기는 지난해 5월 29일이었다.

이날 NC는 졌다.

5월 한달 동안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탔던 NC의 8연승이 중단되는 뼈아픈 패배였다. 8연승은 NC의 당시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NC는 지난해 5월 20승 1무 5패로 2009년 8월 KIA 타이거즈가 세운 월간 최다승(20승 4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태양이 승부를 조작한 경기에서 이겼다면 5월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태양은 브로커가 제시한 2000만원을 받고 NC의 기록을 앗아갔다.


이태양은 지난해 5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1일 창원지방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브로커는 이태양에게 “1회에 1실점 이상을 하면 2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8연승을 달리던 NC였기에, 불법도박 참여자들이 1회에 먼저 실점하리라 예상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이태양은 1회말 KIA 1번타자 신종길에세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2번 강한울을 투수 희생번트로 잡고,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신종길이 득점했다.

이후 다음타자 브렛 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김원섭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3루 위기를 만들었다. 김민우 타석에서는 이태양이 실책까지 저질러 3루 주자 김주찬도 홈에 들어왔다.

조작에 성공했다. NC는 0-2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고, 결국 3-13으로 패했다.

이태양은 패전했다. 선발투수로 2승을 거두고 잠시 구원투수로 뛰었던 그가 다시 선발로 복귀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이태양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브로커에게 2000만원을 받았다.

이태양은 지난해 7월 31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이닝 오버’ 청탁을 받았다. 4이닝 동안 양팀의 득점 합계가 6점 이상 나오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태양은 이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했고, 조작에도 실패했다.

1회초 1번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2번타자 임병욱에게 2루타를 내줬다. 고종욱은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2회초에는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3회초에는 고종욱·임병욱에게 볼넷과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넥센이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도 넥센 투수 김택형에게 막혀 득점하지 못하면서 ‘4이닝 오버’는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태양이 조작에 가담한 것도 NC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당시 NC는 4연패를 하고 있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직후였다. 상대는 NC가 특히 강세를 보이는 넥센이었다. 이태양은 팀의 반등보다 유혹에 더 이끌린 셈이다.

8월 6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도 이태양이 ‘1이닝 볼넷’ 청탁을 받은 경기다.

이태양은 이 경기에서 3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패를 가르지는 못했다. NC는 8-3으로 승리했다.

이태양은 1회초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정훈에게 볼넷을 던지면서 조작에 성공했다. 황재균을 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짐 아두치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이태양은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태양은 9월 15일 마산 케이티 위즈전에서 또 ‘1이닝 볼넷’ 청탁을 받았다.

하지만 1회초 이대형이 2루수 땅볼, 김영환이 삼진, 앤디 마르테가 2루수 땅볼로 연달아 잡히면서 볼넷을 못 던졌다. 연속으로 볼을 던지기는 했으나 이후 던진 공을 이대형이 파울로 쳐내기도 했다.

조작에 실패한 이태양은 남은 이닝에서 잘 던졌다. 그는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11-3 대승을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태양의 승부조작 가담은 감독이나 동료,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했다.

검찰은 이태양이 1회 볼넷을 던지거나, 사구, 실투 등을 던져 마치 몸이 덜 풀린 것으로 가장했다고 설명했다.

팀에 중요한 경기에서도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정황은 더욱 충격적이다.

검찰은 이태양을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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