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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대 조속 개최해 당 정상화”…당대표 출마의지

추미애 “전대 조속 개최해 당 정상화”…당대표 출마의지

입력 2016-05-01 10:48
업데이트 2016-05-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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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참패 가져온 비대위 유지는 호남 포기하는 것” “김종인 리더십, 정당지지도 3위 총선 민심이 평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일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하고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비상대책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당헌은 총선 후 정기 전대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지금은 혁신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당헌에 따라 조속히 전대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 민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지금 당은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하지만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 했다”며 “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1당의 지위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의미하는 ‘전당대회 연기론’을 의식한 듯 호남 참패와 정당지지율 3위라는 결과에 대한 김 대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추 의원은 “이번 총선 민심은 더민주에 대한 신뢰상실이 근본 원인”이라며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고, 서로 ‘네 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판을 깨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 지도부에 대해 정당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 리더십에 대해 “총선 민심이 평가했다고 보여진다”라고도 했다.

추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상 후보등록 개시 90일에는 전대 관련한 당헌과 당규를 바꾸지 말라고 돼 있다”며 “당헌 규정과 전례에 비춰보면 (총선 후) 90일을 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유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호남 민심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어달라, 헌신해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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