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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만 43점´ 샌안토니오, OKC와 2라운드 첫판 막강 화력 과시

´1쿼터에만 43점´ 샌안토니오, OKC와 2라운드 첫판 막강 화력 과시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5-01 13:53
업데이트 2016-05-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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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샌안토니오는 1일 텍사스주 AT&T 센터로 불러들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1차전에서 1쿼터에만 43점을 퍼부으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상대를 124-92로 눌렀다. 전반을 73-40으로 앞섰는데 카와이 레너드가 20득점,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5득점을 기록했다. 레너드은 커리어 최다 기록이었고, 알드리지는 팀 덩컨이 2013 파이널 6차전 후반 25득점에 이어 같은 점수 이상 득점한 첫 샌안토니오 선수가 됐다. 그레그 포포비치가 지휘봉을 잡은 뒤 샌안토니오가 전반까지 두 선수나 2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노번 감독(왼쪽부터)과 세르지 이바카, 러셀 웨스트브룩이 1일 AT&T센터를 찾아 벌인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1차전을 92-124로 참패한 뒤 황망하게 코트를 떠나고 있다.     휴스턴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노번 감독(왼쪽부터)과 세르지 이바카, 러셀 웨스트브룩이 1일 AT&T센터를 찾아 벌인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1차전을 92-124로 참패한 뒤 황망하게 코트를 떠나고 있다. 휴스턴 AP 연합뉴스
 알드리지가 38득점, 레너드가 25득점으로 앞장섰다. 샌안토니오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60.7%에 이르렀고 3점슛 성공률도 60.0%(9개)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어시스트에서도 샌안토니오는 39개를 기록해 23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세르지 이바카가 19득점, 케빈 듀랜트가 16득점을 기록했지만 속절 없이 32점 차 완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서부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샌안토니오는 1라운드에서 멤피스에 4승을 거둔 뒤 다섯 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샷클락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샌안토니오의 전반 43득점은 플레이오프 경기의 전후반을 통틀어 여섯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었다. 샌안토니오는 2006년 새크라멘토에 같은 굴욕을 안긴 마지막 팀이었다. 앞서 다섯 차례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전반까지 33점 앞선 것은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점수 차이였는데 1983년 덴버를 상대로 82점을 올린 것, 2006년 새크라멘토 상대로 73점을 넣었을 때와 타이 기록이다.

 

 한편 서부 1번 시드 골든스테이트는 2일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이는 포틀랜드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 나선다. 골든스테이트의 주포 스테픈 커리는 복귀 시점으로 잡힌 오는 10일보다 조금 일찍 코트에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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