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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유기준, 친박 단일후보 아니다…경선 안 나가야”

최경환 “유기준, 친박 단일후보 아니다…경선 안 나가야”

입력 2016-04-28 09:53
업데이트 2016-04-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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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 받아들여 친박은 나가지 말아야”“제대로 된 쇄신위 구성해 환골탈태해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은 2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유기준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나가는 게 맞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검토 중인 유기준 홍문종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했으며, 이에 홍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으나 유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총선이 끝나고 당내 첫 선거인데 친박과 비박을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면서 “이번에는 자숙하는 의미에서 친박 후보가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다만 “유 의원은 설득이 안돼서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출마의 자유까지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친박의 단일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계속 유 의원이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의 공식 후보 등록일이 1일인 만큼 그전까지 유 의원이 경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최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비상대책위 출범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새로운 원내대표가 들어오면 당내 사정을 감안해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당대회를 미루고 안 미루고의 차원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집권 정당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까 처절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 당의 정책 비전은 무엇이고, 대선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비대위에 외부에서 몇 명 데려와 서너번 회의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대를 무작정 늦추기보다는 전대는 전대대로 하고 그러한 쇄신 기구를 만들어 하루 이틀에 끝낼 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거기서 총선 민심을 담아 내고 정권을 재창출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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