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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한국ING생명 매각 나선다.

MBK파트너스, 한국ING생명 매각 나선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27 15:56
업데이트 2016-04-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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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구입가 두 배 최소 30억달러에 매각 추진

 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가 한국 5위 보험사(자산 기준)인 한국ING생명보험(이하 한국ING) 매각에 나선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MBK파트너스가 한국ING 매각 주관사로 모건 스탠리를 선정해 이번 주중에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매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ING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그룹 ING그룹의 한국 자회사였다 2013년 MBK가 16억 달러(약 1조 8500억원)에 사들였다. MBK는 현재 한국ING를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 이상에 되팔 계획이어서 상당한 차액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각에는 한국과 중국 보험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업계 2위 한화생명과 3위 교보생명이, 중국에서는 핑안보험 등이 인수후보군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최근 세계적 호텔그룹 스타우트 인수에 나서 화제가 됐던 안방보험도 최근 한국알리안츠보험(300만 달러)과 동양생명(10억 달러)을 인수하는 등 한국 보험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ING는 자산 규모가 26억 달러(30조원)에 달해 동양생명이나 한국 알리안츠생명보다 큰 규모라고 WSJ은 설명했다. 한국ING의 장부가치는 37억 달러(43조원)이며, 중국 보험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좀 더 정교하고 복잡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한국ING의 노하우를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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