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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00승 대기록…역대 26번째, 왼손투수 3호

김광현, 100승 대기록…역대 26번째, 왼손투수 3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25 08:33
업데이트 2016-04-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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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00승 달성했어요”
김광현 “100승 달성했어요” SK 투수 김광현이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활짝 웃고 있다. 2016.4.24 연합뉴스.
SK 와이번스의 좌완 투수이자 한국야구의 에이스인 김광현(28)이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정복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 남구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2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SK가 3-2로 승리를 거둬 김광현은 시즌 3승(2패)째를 챙기면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100승 고지도 정복했다.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 역대 26번째로 100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왼손 투수 중에는 1997년 9월 20일 송진우(전 한화)와 2015년 4월 7일 장원삼에 이어 3번째다.

또한 김광현은 27세 9개월 2일로 100승을 달성해 최연소 3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최연소 100승은 정민철(전 한화)로 1999년 6월 30일 27세 3개월 2일로 달성했고, 2위는 선동열(전 해태)이 1990년 9월 2일 기록한 27세 7개월 23일이다.

더불어 김광현은 SK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SK에서만 100승을 채운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윤성환의 ‘완벽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6-0으로 완파했다.

윤성환은 7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성환의 시즌 성적은 3승 1패가 됐다.

이번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를 내줬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시즌 9승(10패)째를 올렸다.

4연승을 노렸던 케이티는 10승 10패로 승률이 5할로 내려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홈팀 롯데 자이언츠에 이틀 연속 뭇매를 가하고 11-4로 승리했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21안타를 몰아치고 16득점을 올린 KIA는 이날도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5안타를 퍼부어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든든한 타선 지원 속에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3연패 뒤 2승째를 챙겼다.

만 41세 11개월 11일의 KIA 최영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역대 33번째이자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은 구대성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작성한 39세 9개월 17일이었다.

롯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8안타(2홈런)와 볼넷 둘을 내주고 9실점(8자책)한 채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5-3으로 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가 시즌 9호포로 추격의 발판으로 놓고 역전 결승타까지 날리며 LG의 승리에 앞장 섰다.

◇ 문학(SK 3-2 NC)=SK는 3회말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광현은 곧바로 4회초 2사 후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바깥쪽 낮은 곳으로 시속 137㎞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걸 나성범이 절묘하게 걷어 올렸다.

1-1로 맞선 6회초에는 1볼에서 지석훈에게 던진 시속 143㎞ 직구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갔고, 지석훈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SK 타자들이 ‘에이스’의 100승 달성을 지켜줬다.

6회말 최정이 시즌 5호 동점 솔로 홈런을 NC 선발 에릭 해커로부터 뽑았고,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우익수 앞 결승 적시 1루타를 때렸다.

NC는 선발 투수 해커가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에 시즌 10패(9승) 째를 당했다.

◇ 대구(삼성 6-0 케이티)=삼성이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백상원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앞서나갔다.

6회까지 4안타에 그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승리를 확신했다.

선두타자 백상원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의 좌월 석 점 홈런까지 5안타를 몰아쳐 승부를 기울였다.

무사 2루에서 박해민의 보내기번트로 1사 3루가 되자 배영섭이 우월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이어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쳐 1사 1, 3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에는 구자욱이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 3-0으로 리드를 벌렸다.

최형우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홍성용을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윤성환은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겼다. 박근홍은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에는 마무리 안지만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 사직(KIA 11-4 롯데)=KIA는 1회 톱타자 신종길이 내야 땅볼을 치고도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하면서 대량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노수광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2루수 땅볼로 신종길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이중 도루를 성공해 1사 2,3루에서 이범호가 중월 석 점 홈런으로 터트렸다.

KIA는 2회에도 2사 후 신종길의 우월 솔롬포와 노수광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2루타로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롯데 김문호가 3회 솔로 아치로 그리자 KIA는 4회 3루타 2개와 사구, 희생플라이를 엮어 석 점을 쌓으면서 반격을 차단했다.

5회에는 서동욱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쌓았다.

롯데는 5회말 문규현, 2-11로 뒤진 8회말 짐 아두치가 솔로포를 터트리고 9회말에는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지만 KIA는 이미 멀리 달아나 있었다.

◇ 고척(LG 5-3 넥센)=넥센이 3회 1사 2루에서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리드했다.

넥센은 5회에는 2사 후 고종욱과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주자를 1, 3루에 두고 채태인이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좀처럼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LG는 7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은 7회말 1사 1,3루에서 대니돈의 1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무서웠다. 8회 타자일순하면서 넉 점을 뽑아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타로 나온 이천웅이 우중간 안타, 역시 대타 박용택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이형종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점을 만회했다.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되찾은 뒤에는 히메네스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이병규(7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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