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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듀오…SK 김광현·두산 장원준 나란히 달성

100승 듀오…SK 김광현·두산 장원준 나란히 달성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4-24 22:46
업데이트 2016-04-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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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투수 역대 3·4번째 대기록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28·SK)과 장원준(31·두산)이 나란히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SK)이 24일 인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기념 유니폼을 입고 있다(왼쪽). 장원준(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5회 초 위기를 넘긴 뒤 공수 교대하고 있다(오른쪽). SK가 NC를 3-2로, 두산이 한화를 5-1로 이기면서 두 선수는 나란히 통산 100승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김광현(SK)이 24일 인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기념 유니폼을 입고 있다(왼쪽). 장원준(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5회 초 위기를 넘긴 뒤 공수 교대하고 있다(오른쪽). SK가 NC를 3-2로, 두산이 한화를 5-1로 이기면서 두 선수는 나란히 통산 100승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김광현은 24일 인천에서 NC를 상대로 열린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0볼넷으로 역투해 데뷔 10년 만에 통산 100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은퇴)와 장원삼(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꿈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투수 중에서는 26번째, SK 프랜차이즈 투수로서는 첫 번째다. 김광현은 통산 100승 5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즌 3승째를 올린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SK는 NC를 3-2로 누르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4회 나성범은 김광현의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나온 첫 안타였다. 6회 지석훈이 시즌 3호 아치를 그려 NC가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최정이 솔로포로 응수했고, 7회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박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김광현은 “20대에 100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홈런 2방으로 점수를 줬는데, 포기하지 않고 야수들이 점수를 얻어 준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에 이어 장원준도 통산 100승을 쌓았다. 두산과 한화 경기가 오후 5시에 열려 낮경기를 치른 김광현이 먼저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장원준은 잠실에서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을 거둔 장원준은 왼손 투수로서는 네 번째, 역대 KBO리그 27번째로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장원준은 2004년 데뷔해 통산 100승 89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단독 선두’ 두산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두 번째 싹쓸이승을 달성했다. ‘꼴찌’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사직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롯데를 11-4로 대파했다. 삼성은 7이닝 무실점한 윤성환의 호투로 대구에서 kt를 6-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고척에서 넥센을 5-3으로 이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4-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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