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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선거벽보와 공보물 중 하나는 폐지해야/장영식 서울 강서구 양천로

[독자의 소리] 선거벽보와 공보물 중 하나는 폐지해야/장영식 서울 강서구 양천로

입력 2016-04-22 22:56
업데이트 2016-04-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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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입후보한 사람들을 알리는 방법에 선거벽보와 각 가구로 발송되는 선거공보물이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전국 8만 7000여곳에 32만여장이 부착됐다고 한다. 선거공보물은 2100만여 가구에 8000만부 정도가 발송됐다고 한다. 둘의 내용은 거의 유사하다.

선거철만 되면 공무원들의 인력 낭비 실태가 두드러진다.

그중 하나가 경찰관의 선거벽보 훼손 여부 감독이다. 치안 질서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데 선거벽보를 훼손하지 않나 순찰을 돌고, 선거벽보가 찢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조사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동사무소의 선거 업무를 위탁받아 부착과 철거도 해야 한다.

후보자들은 선거벽보나 공보물이 아니어도 명함과 길거리 유세, 현수막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정보기술(IT) 시대에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에서 지역 및 후보자 이름만 쳐도 모든 정보가 나온다. 또한 선거벽보가 훼손되면 후보자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쉽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선거 관련 법을 개정해 선거가 있을 때마다 수천억원의 세금을 실효성이 떨어지는 선거벽보 제작 및 부착, 철거에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기 바란다. 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물 둘 다를 폐지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둘 중 하나를 없애 남는 세금으로 청년 실업 지원금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했으면 좋겠다.

장영식 서울 강서구 양천로
2016-04-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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