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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둑 1위 응씨배에서 맞붙는다

한중 바둑 1위 응씨배에서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4-22 20:24
업데이트 2016-04-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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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둑기사 순위 1위인 박정환(23) 9단과 커제(19)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 8강전에서 맞붙는다.

22일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16강전을 나란히 통과한 이들은 8강에서 서로 격돌한다는 대진표를 받았다. 박정환 9단은 16강전에서 황윈쑹 3단(중국)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커제 9단은 왕위안쥔 6단(타이완)에게 263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두 사람이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박정환 9단이 1승3패로 열세다.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 중 승자는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세돌 9단은 16강전에서 린리샹 6단(타이완)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은 세계대회 우승컵을 18개나 들어 올렸지만 응씨배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세돌 9단의 8강 상대는 강동윤 9단이다. 강동윤 9단은 16강전에서 원성진 9단을 152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김지석 9단은 중국의 미팅위 9단을 제압하고 16강을 통과해 8강전에서 탕웨이싱 9단(중국)을 만난다. 박영훈 9단은 고노린 9단(일본)에게 패해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응씨배에서 조훈현 9단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연달아 우승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가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으로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덤은 8점(7집반)이다. 제한시간은 이번 대회부터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줄었고,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도 시간 초과 시 20분당 2집씩의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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