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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관광 경기 살아날까…1분기보다 전망 개선

2분기 관광 경기 살아날까…1분기보다 전망 개선

입력 2016-04-21 08:48
업데이트 2016-04-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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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가 올해 2분기 관광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봄을 맞아 관광 지출을 증가시키겠다는 소비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내 관광사업체 396개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관광산업 업황 전망지수(BSI)는 77로 나타나 관광업계는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보다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다만 지난 1분기 현황지수인 59보다는 높아져 업계의 전망이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여행업의 경우 국외 여행업이 59, 일반여행업이 67 등으로 평균인 77보다 낮았다.

반면 특급호텔은 100, 휴양업은 97로 평균보다 높아 이 두 업계에서는 경기가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었다.

문화관광연구원은 “관광 업계는 2014년 세월호 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으로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며 “올해 2분기는 예년(2013년 2분기) 수준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전망지수는 87로 나타났는데 특히 카지노업이 45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카지노업이 중국 경기 침체와 반부패 정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 수가 지난 1~2월 전년 같은기간보다 27.8%, 매출액은 2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특급호텔과 휴양업, 국제회의업 매출액 전망지수는 각각 106과 111, 106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봄을 맞아 관광에 지출을 많이 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 국내 관광지출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8, 국외 관광지출 소비자동향지수는 101로 나타났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관광 지출을 증가시키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1분기 국외관광지출 CSI는 100, 국외관광지출 CSI는 92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CSI 108은 예년과 비슷한 수치로, 봄꽃 축제, 5월 5일 어린이날, 문체부의 여행주간(5월 1~14일) 등 연례 행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 관광지출 CSI 101도 예년 수준으로, 여행 잠재력이 높은 여성과 20∼30대는 국외 관광지출을 상대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여행주간 등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이 관광산업 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국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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