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춘추관 정연국 대변인. 연합뉴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버이연합 측이 지지집회 지시자로 지목한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ㅎ행정관의 업무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에 업무에 대해서는 제가 답하거나 할 것은 없다. 다만 기사는 사실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전날 어버이연합 핵심인사 ㄱ씨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일본군 위안부협상 타결과 관련해 지지집회를 요청했으나, 어버이연합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ㄱ씨는 집회를 지시한 인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ㅎ행정관을 지목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지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와 여당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탈북자 집회 동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자금 지원 의혹에 이어 청와대 집회 지시 의혹까지 잇단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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