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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도 성교육 받는다…교육부, 유치원생 전용 성교육 프로그램 만들어

유치원생도 성교육 받는다…교육부, 유치원생 전용 성교육 프로그램 만들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1 09:51
업데이트 2016-04-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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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에 빠진 아이들
동화세상에 빠진 아이들 23일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에 개관한 ‘작은 도서관’에서 지역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교육부가 유치원생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책자와 영상자료를 제작한다. 자료는 내년부터 현장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교육부 유아정책교육과는 올초부터 유아 발달단계에 적합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하는 프로그램은 교사가 수업시간에 활용할 책자와 직접 학생들에게 보여줄 영상자료(DVD)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가 지난해 개발한 학교성교육표준안, 교사용 지도서, 워크북,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유아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8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원에서 성교육은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아들은 만 3~5세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의 신체 관련 단원이나 안전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내용을 접한다. 하지만 유치원은 초·중·고교처럼 성교육 수업이 의무시수로 정해진 게 아닌 데다 마땅한 학습 자료가 없어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토로해 온 것이 사실이다.

반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사건은 줄지 않고 있어 성교육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를 기준으로 신상정보 등록대상이 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323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709명(19.4%) 늘었다. 피해아동 및 청소년은 3800명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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