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대신 총을 쏘고 정찰 미션을 수행하는 군사용 로봇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일 ‘2045년 미래사회@인터넷’을 발간해 인터넷산업, 정보보호, 문화·윤리, 법·제도, 사회 등 5개 분야의 미래한국을 예측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 13명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책은 2045년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발전해 자율주행차와 가사도우미 로봇, 미세 공정을 맡는 소형 공장 로봇 등이 보편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투 로봇과 무인기가 국방을 맡으면서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뀌며 인공장기와 초정밀 진단 기술 덕에 평균 수명이 120세까지 늘어나고 노인병도 옛말이 된다.
우려되는 문제점도 있다. 로봇 때문에 기업에서 사람의 역할이 자꾸 줄어들면서 노동시장 유지가 큰 과제가 된다.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서 ‘좋아요’ 수치를 조작하는 것처럼 빅데이터에 엉터리 정보를 흘려 넣는 정보 오염이 주요 골칫거리로 등장할 수 있다고 책은 내다봤다.
이번 책은 인터넷진흥원 웹사이트(www.kisa.or.kr)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