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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이어 영남서 ‘총선 지지’ 감사인사

국민의당, 호남 이어 영남서 ‘총선 지지’ 감사인사

입력 2016-04-19 13:39
업데이트 2016-04-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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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태풍 동진정책’으로 전국정당화 추진박지원 “당내서 싸우면 국민이 회초리…당권·대권도전 고민중”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9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영남 지역을 찾아 4·13 총선에서 보여준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때 영남지역에서 지역구 선거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정당투표에서는 ‘녹색태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영남 방문은 지속적으로 ‘동진전략’을 추진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17일 호남에 이어 총선 이후 두 번째 지방 일정이다.

안 대표는 제일 먼저 부산 민주공원에서 4·19 위령탑을 참배하고 무궁화 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출마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추후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잇따라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대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출마자 및 지역 당직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당 관계자는 “‘험지’에서 당을 위해 헌신한 후보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하고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당부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아직 지역 기반이 약한데도 예상밖의 큰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에게도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때 영남지역 정당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상당수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은 ▲부산 20.3% ▲대구 17.4% ▲울산 21.1% ▲경북 14.8% ▲경남 17.4% 등으로 선전했고,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존이라는 당의 지향을 앞세워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보수층을 본격 흡수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철수 대표도 선거 기간 영남권 유세에서 여권 공천파동과 ‘유승민 찍어내기’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권내 균열을 집중 공략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 국민의당의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지적하며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데 대해 박지원 의원은 당의 단합과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당내 토론은 강하게, 밖으로는 일사불란하게 잘 나가야 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만약 안철수,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이런 식으로 싸우면 금방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권 통합론에 대해선 “대선 때는 통합해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좋겠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국회를 선도하면 우리 당 후보 중심의 단일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저는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좋다”고 했으며, 당권·대권 도전을 두고는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유세 과정에서 그런 요구들이 있었고 저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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