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독주 바꿔야 남은 임기 최소한 도리할 수 있어”5월 30일전 원구성 합의 및 총선공약점검특위 설치 요구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부터 독단과 독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근본적 국정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3 총선의 민심은 반성하란 것이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이제는 좀 다르게 하란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안 대표는 또 “국회 탓만 말고 이제는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에 나서야 한다. 설득하지 못하면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이젠 좀 다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대해서도 “(민심은) 일 안 하는 국회는 반성하란 것이다. 국민의당에 대한 과분한 지지는 저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저희라도 균형잡고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이끌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남은 40일간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 여러 현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대안을 가져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대표는 “20대 국회는 임기 시작일인 5월 30일까지 원 구성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일 안하고 세비를 받는 부끄러운 출발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당리당략을 앞세우지 않으면 합의할 수 있다. 민심을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총선공약점검특별위원회 설치를 거듭 요구하고 “당장 합의할 수 있는 공약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입법해야 한다. 그게 국회가 최소한의 밥값을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징후에 대해 “어떤 종류의 무기도, 군사도발도 북한의 활로가 될 수 없음을 경고한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핵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제3자처럼 관찰, 보고하면서 사실은 속수무책인 상황을 언제까지 끌고갈지 걱정”이라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