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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3명, 29일 방북해 김일성大서 강연”

“노벨상 수상자 3명, 29일 방북해 김일성大서 강연”

입력 2016-04-18 07:16
업데이트 2016-04-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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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정치·외교 문제와 무관한 행사”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오는 29일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브리지스(Bridges): 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킨들랜드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가 참여한다.

이들은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5월 1일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나흘간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평양과기대 등에서 경제 정책과 개발, 의학 혁명 등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일정이 끝나는 5월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하며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6번 방북했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논의해왔다”며 “북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브리지스 행사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북한의 교육기관이 장기적 유대관계를 쌓고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노벨상 수상자들 3명이 동시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으나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 일정이 정치나 외교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정책과 의학 개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정치적 성명 등을 발표하는 수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번 행사를) ‘조용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VOA는 200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피터 아그레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올해 5월 초 방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지난해 11월 전한 바 있다.

당시 아그레 교수는 브리지스 행사에 대해 “오스트리아 인사의 기부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아시아 대학을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그레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방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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