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호·조주영 전남전서 데뷔골
제주 이광선 3호골… 울산 눌러프로축구 광주FC가 새내기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이겼다.
광주는 전반 12분 오르샤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5분 뒤 코너킥 상황에 홍준호가 헤딩슛 데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정조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조주영은 5분 뒤 김민혁의 패스를 받아 프로 데뷔전 첫 골을 성공시켰다. 역시 이날 프로 첫 출전의 감격을 누린 골키퍼 윤보상은 경기 막판 스테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을 지켜냈다.
전남은 최하위 인천과 함께 여전히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고, 노상래 감독은 전반 38분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1호 사령탑 퇴장 수모를 떠안았다.
제주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을 1-0으로 눌렀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 프로 5년차 수비수 이광선이 192㎝나 되는 큰 키를 활용해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이광선은 벌써 세 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반면 K리그 클래식 통산 11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한 울산 수문장 김용대는 내내 선방을 펼치다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4-18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