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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국무, 러 전투기 초근접 비행에 “격추할 수도 있었다”

케리 美국무, 러 전투기 초근접 비행에 “격추할 수도 있었다”

입력 2016-04-15 09:14
업데이트 2016-04-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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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도발적” 비난…백악관 ‘군사 채널’ 통해 우려 표명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구축함에 러시아 전투기가 약 10m 거리까지 접근하며 ‘위협적’으로 비행한 데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무분별하고 도발적이며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케리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마이애미헤럴드, CNN에스파뇰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교전원칙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공해상에서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 전투기에 대한 격추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발트해에서 훈련하던 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도널드 쿡’ 부근에서 20번가량의 미국 측 경고 무선통신을 무시하고 근접비행을 했고, 순간적으로 전투기가 약 10m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군의 한 관리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실제로 (함정을) 공격할 때와 흡사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이 문제에 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에 군사 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의견이 러시아에 전달됐으며, 잘 소통되고 있는 군사 채널을 통해 견해차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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