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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중독, 정신질환 위험 최대 2.59배… 연세대 연구팀, 男근로자 5만명 조사

납중독, 정신질환 위험 최대 2.59배… 연세대 연구팀, 男근로자 5만명 조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4-14 23:18
업데이트 2016-04-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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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인 납에 노출되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2.59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진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2000~2004년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근로자 5만 4788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납 성분과 정신질환 발생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근로자 223명을 혈액 내 납 성분 농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납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은 4.10㎍/㎗ 미만으로, 고농도 그룹은 10㎍/㎗ 이상으로 규정했다.

분석 결과 고농도 그룹에서 정신·행동 장애를 보인 환자는 대조군보다 1.63배 많았다. 또 고농도 그룹은 정신질환 중 기분이 너무 좋거나 우울한 증상이 따로 또는 함께 나타나는 정동장애 위험이 2.59배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4-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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