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CIA 찾은 오바마 “IS 격퇴전 탄력 붙었다”

CIA 찾은 오바마 “IS 격퇴전 탄력 붙었다”

입력 2016-04-14 09:44
업데이트 2016-04-14 09: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MSNBC방송,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존 케리 국무장관, 국가안보 관리 20여명과 함께 버지니아 주 랭리에 있는 CIA 본부를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시리아, 이라크에서 ISIL(IS의 다른 이름)은 수세에 몰렸다”며 “우리 격퇴전에 탄력이 붙었는데 그 탄력을 유지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IS 핵심 지도자를 잇따라 제거한 사실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의 야만적인 행위는 우리의 단결을 강화할 뿐”이라며 “IS 지도자들은 매일 아침 그 날이 자기 제삿날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며 잠에서 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CIA 방문에 앞서 미 국방부는 약화, 해체, 완전파괴 등 세 단계로 이어지는 IS 격퇴전이 2단계인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IS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타락한 IS 테러리스트들이 여전히 무고한 이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해 전 세계의 혐오를 받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매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CIA 본부 방문이 이례적 일정이라고 전했다.

더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작년 말 국방부, 지난 2월 국무부에 이어 이날 CIA를 찾아 행정부의 전 조직이 IS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NBC는 올해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공화당 후보들,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IS 격퇴전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이번 방문이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지상군 파병과 같은 직접적인 개입을 거부하며 주로 전투기, 무장 무인기를 이용한 공습으로 IS의 거점인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병력이나 군사, 자금조달 시설을 공격해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정보수집, 지도자 암살, IS에 맞설 시리아 반군들에 대한 훈련 등을 목적으로 작년 10월 시리아에 특수부대를 파견해 전략을 소폭 수정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CIA와 국방부에 시리아에 압박을 가할 방안을 짜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쿠르드족, 아랍 민병대를 교육하기 위한 특수부대원 200여 명을 증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BC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CIA 방문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2012년에는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는 비밀작전을 수행하자는 CIA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