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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엎치락뒤치락…인천 부평갑 21표차 진땀승부

밤새 엎치락뒤치락…인천 부평갑 21표차 진땀승부

입력 2016-04-14 07:22
업데이트 2016-04-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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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거쳐 새누리당 정유섭 승리…연수갑도 214표차로 승패 갈려

4.13 총선 인천 부평갑과 연수갑 선거구에서는 개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선두와 2위의 득표율이 1∼2%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벌어졌다.

‘다여다야’의 4파전 구도로 선거를 치른 부평갑에서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문 후보는 14일 오전 1시 30분을 넘어 개표율이 90%에 도달할 때까지도 정 후보에 불과 100여표 차로 앞섰다.

한때 두 후보간 표차가 6표로 좁혀지자 양측 선거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보느라 자리를 뜨지 못했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는 근소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이 연출되자 검표와 공식집계에 더 신중을 기했다.

오전 4시께 정 후보가 29표를 이긴 것으로 개표 결과가 잠정집계되자 문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해 재검표에 들어갔다.

재검표까지 간 승부는 개표 시작 10시간 만인 오전 5시 35분께 21표(0.02%포인트) 차이로 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잘사는 부평,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면서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뜨겁게 국민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갑·을로 선거구가 나뉘고 현역인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인천 서구로 출마해 ‘무주공산’이 된 연수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가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쳤다.

14일 오전 1시를 넘겨 개표율이 70%에 도달할 때까지도 두 후보의 표차는 200여표에 불과했다.

자정 무렵부터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던 박 후보는 개표율이 87%를 넘어선 오전 2시께부터는 정 후보와 수십표 차이로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마침내 오전 2시 30분께 최종 집계 214표 차이로 승리를 굳혔다.

득표율 0.29%포인트 차로 당선된 박 후보는 “국민의 살림을 꽉 채우고 경제민주화를 통한 희망의 시대를 이루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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