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불참 의사 밝혀 .. “대신 PGA 투어에 전력”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둔 비제이 싱(사진·피지·53)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1998년과 2004년 PGA 챔피언십, 200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싱은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시기적으로 PGA 투어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최근 지카 바이러스 확산 등도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PGA 투어 통산 59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까지 올린 싱은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21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나라별로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쿼터에서는 피지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다.
그는 “물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투어에서 내 경기력을 입증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싱에 앞서 미겔 앙헬 히메네스(52·스페인)도 올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