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달러당 별 2개’… 비싼 음료 권하는 스타벅스

‘1달러당 별 2개’… 비싼 음료 권하는 스타벅스

김규환 기자
입력 2016-04-12 20:58
업데이트 2016-04-13 00: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논란 많은 새 보상프로그램 시행…결제 횟수서 금액 따라 차등 적립

미국 글로벌 커피 전문체인 스타벅스가 12일부터(현지시간) 한층 까다로워진 리워드(보상)프로그램을 새로 실시한다고 미 CNN머니가 11일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리워드프로그램은 그동안 손님의 방문 횟수, 곧 결제 횟수에 따라 ‘별’을 적립해주는 방식이었지만, 새 리워드프로그램은 횟수가 아닌 손님이 사용한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별이 지급된다. 예컨대 1달러(약 1143원)에 별을 2개 적립해주는 식이다. 골드회원 자격도 변경됐다. 이전에는 별 30개를 모으면 골드회원이 됐지만, 이제는 별 300개(150달러)를 모아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커피에 2달러 정도를 투자했던 스타벅스 손님들은 골드회원이 되려면 연간 90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골드회원의 무료 음료권에 대한 기준도 바뀌었다. 기존 12개의 별을 적립하면 무료 음료권을 받았지만 125개(약 63달러)의 별을 모아야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수 손님들의 요청에 의해 리워드프로그램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변경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별을 적립하기는 쉬워져도 이를 사용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0.23% 떨어진 60.90달러에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4-13 17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