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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가격경쟁, 농협과 이마트가 웃었다

오프라인 가격경쟁, 농협과 이마트가 웃었다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6-04-11 11:23
업데이트 2016-04-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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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계 집계되면 소비자물가 더 하락 전망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단 농협과 이마트가 승기를 잡았다. 분유 등 가격경쟁이 벌어졌던 6개 품목 중 농협에서 3개, 이마트에서 2개 품목이 가장 쌌다. 유통업체의 가격경쟁으로 오히려 물가가 떨어지는 품목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은 분유, 커피믹스, 참치캔, 샴푸, 린스, 여성용품 등 6개 품목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서 3월에 팔린 가격을 조사해 11일 발표했다. 각각의 품목을 하나씩 샀을 때의 장바구니 가격은 전통시장이 가장 쌌지만 개별 품목별로는 대형마트가 쌌다. 대형마트의 ‘미끼 상품’이기 때문이다. 가격경쟁을 촉발한 기저귀의 경우 공통비교상품이 없어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6개 품목의 최저가 판매점은 농협이 3개, 이마트 2개, 현대백화점 1개로 나타났다. 특히 미장센 펄샤이오닝모이스처 샴푸(780㎖)를 3400원에 파는 곳도 있지만 1만 3900원에 파는 곳도 있다. 지난달 팔린 상품 중에서 가격 차이가 가장 크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가격경쟁에 지난 2월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오히려 내리는 품목도 속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5% 떨어졌다. 섬유유연제(-12.8%), 세탁세제(-7.5%), 생선통조림(-1.82%), 라면(-0.42%), 종이기저귀(-0.06%) 등도 내렸다. 통계청이 올해 말 예정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심의 물가지수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온라인 쇼핑몰 가격을 반영한 온라인 물가지수를 공표하면 물가지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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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격경쟁 주요 품목 최저가 판매점

 앱솔루트 명작 1단계(800g) 2만 3240원 이마트 36개 지점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1만 280원 이마트 36개 지점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900원 농협 김해·수원·대전

 미장센 펄샤이오닝 모이스처 샴푸 3400원 농협 부산·대전

 미장센 펄샤이오닝 모이스처 린스 3400원 농협 성남·대전

 위스퍼 리프레시 클린케어 중형 날개 6600원 현대백화점 6개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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