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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자 10여명 앙골라서 황열병 사망”< RFA>

“北 노동자 10여명 앙골라서 황열병 사망”< RFA>

입력 2016-04-08 10:08
업데이트 2016-04-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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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10여 명이 황열병(Yellow Fever)에 걸려 사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는 “앙골라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가운데 10여 명이 황열병에 걸려 목숨을 잃자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에서 맞은 예방 백신이 불량품이거나 아예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증명서를 위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앙골라에는 북한 건설노동자와 의료진 등 모두 1천여 명이 파견되어 외화벌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보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RFA에 “황열병에 의한 사망 소식을 들은 북한 노동자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돈도 다 필요 없으니 북한으로 돌려 보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 당국은 앙골라 근무 북한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북한 전역에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며 귀국을 못 하게 막고 있다”고 전했다.

황열병은 위생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열이 나고 출혈이 일어나면서 심하면 사망할 수 있지만, 한번 예방접종을 하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앙골라의 황열병 감염자 수는 모두 450명이며 이 중 178명이 사망했고, 주변국으로 황열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RFA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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