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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세계 최초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해군, 세계 최초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4-06 23:08
업데이트 2016-04-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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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8일간 심해 작전 수행 가능

우리 해군의 해난구조대(SSU)가 전 세계 해군 중 처음으로 심해에서 장시간 작전을 수행하는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세웠다. 민간 분야까지 포함하면 2006년 미국 민간잠수회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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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무사고 향해 ‘충성’
1만 시간 무사고 향해 ‘충성’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6일 경남 창원 진해군항 해난구조대 본부 앞에서 ‘포화잠수 1만시간 무사고 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관계자는 6일 “해난 구조대 포화잠수사 대원들이 지난 5일 오전 10시부로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면서 “유사시 잠수함을 구조하기 위한 용도로 1996년 구조함인 청해진함(3200t)을 도입한 지 20년 만”이라고 밝혔다. 해군 해난구조대의 포화잠수사는 70여명에 달한다. 일반적인 스쿠버 잠수는 잠수사가 공기통을 직접 메고 바닷속을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최대 40m까지만 잠수할 수 있다.

포화 잠수는 300m 깊이의 바다에서도 잠수할 수 있도록 잠수사가 수상함에 설치된 체임버에 들어가 바다 깊이에 맞게 신체 조건을 조절한 뒤 수중이송장비(PTC)를 타고 수중으로 내려가 장시간 활동하는 방식이다. 포화 잠수는 잠수사의 안전을 위해 한번 작전을 시작하면 최대 28일간 실시한다.

해군은 1995년과 1997년 영국 포화잠수 훈련센터에 잠수사 40명을 파견해 교육받도록 했고 2005년 심해잠수훈련장을 건설해 포화잠수 능력을 배양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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