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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스트레스, 드럼 치면서 풀지 말입니다”

“군 생활 스트레스, 드럼 치면서 풀지 말입니다”

입력 2016-04-05 16:11
업데이트 2016-04-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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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사단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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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북소리
신명나는 북소리 5일 경기도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린 육군 5사단 ’세로토닌 드럼 클럽’ 창단식에서 20기계화보병사단 세로토니 드럼 클럽 장병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로, 사람의 기분을 조절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줘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모듬북을 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는 점에 착안해 육군은 최전방 부대에 세로토닌 드럼 클럽 동아리를 만들고 병영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6.4.5.
연합뉴스.
육군 최전방 부대에 장병들이 모듬북을 치면서 병영 생활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동아리가 생겼다.

육군은 5일 오후 경기도 연천 수레올 아트홀에서 육군 5사단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창단식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사단법인 ‘세로토닌 문화’의 이시형 박사도 참석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로, 사람의 기분을 조절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행복 호르몬’(happiness hormone)이라고도 불린다.

이시형 박사가 이끄는 ‘세로토닌 문화’는 모듬북을 치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는 점에 주목해 범국민적으로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 운동을 벌이는 단체다.

‘세로토닌 문화’는 이번에 창단한 5사단 드럼클럽에 모듬북 15세트, 공연복, DVD 교재 등을 기증하고 전문강사가 매주 한 번씩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도록 할 예정이다.

육군은 올해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로 장기간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온 장병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정서를 순화하고자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을 권장하기로 했다.

군 부대에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9월에는 육군 20사단에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창단돼 8개월째 활동을 계속 중이다.

20사단 군의관인 정정엽 대위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잘 내던 병사도 드럼클럽 활동을 하면서 전우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봤다”며 드럼클럽의 효과를 설명했다.

육군은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순화를 위해 세로토닌 문화와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최전방 부대에 드럼클럽 창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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