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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일본 증시 2%대 급락…亞 증시도 ‘불안’

엔화 강세에 일본 증시 2%대 급락…亞 증시도 ‘불안’

입력 2016-04-05 13:40
업데이트 2016-04-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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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5일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장중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1분(한국시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5% 떨어진 15,776.3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부터 16,000선이 무너지면서 15,758.41까지 밀렸다가 소폭 회복했다.

이는 지난 2월 24일 이래로 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 지수도 2.29% 떨어져 1,272.90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아시아 오전 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1.10엔까지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1.5%, 1.3%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도쿄 일렉트론의 주가는 2.3% 떨어졌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들이 ‘엔저 효과’를 잃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이 이번 회계연도에는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던 중화권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 내린 20.238.83을,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1.59% 내린 8,701.97을 나타냈다.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국제유가가 3% 하락한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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