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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1인당 월 데이터 소비량 3천MB 돌파

휴대전화 1인당 월 데이터 소비량 3천MB 돌파

입력 2016-01-31 10:33
업데이트 2016-01-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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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18만9천TB로 사상 최대…정부예측치 넘어선 지 오래

휴대전화 이용자 1인당 월간 데이터 소비량이 처음으로 3천MB를 넘어섰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이동전화의 1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3천127MB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천MB를 돌파했다.

1년 전인 2014년 12월(2천188MB)과 비교해도 거의 1천MB나 증가하며 가파르게 늘었다.

이동전화 전체(2세대·3세대·4세대)의 데이터 트래픽도 17만3천819TB(테라바이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데이터 트래픽까지 합친 전체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18만9천657TB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다.

다만, 이때 와이파이 트래픽은 이동통신 사업자 망을 통해 흘러들어온 것만 포함된다.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와이파이를 설치해 이용하는 경우는 집계되지 않는다.

데이터 이용의 증가는 LTE의 확산,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함께 모바일을 이용해 게임·음악·동영상·방송 등을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작년 3월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도입하며 데이터 요금을 낮춘 것도 데이터 이용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가파른 증가세다. 작년 12월(13만2천313TB)과 비교하면 1년 새 43.3%나 늘었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이미 정부의 예측치를 넘어선 지 오래다.

미래부는 2013년 마련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올해 월평균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13만1천965TB로 전망했는데 실제 사용량은 이미 지난해 5월 이를 넘어섰다.

이후로도 8개월째 예측치를 웃돌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마다 주파수 사정 등이 다르고, 사업자마다 망 관리의 최적화가 잘돼 있어 아직 주파수 부족 등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부도 조만간 주파수 부족 문제가 표면화할 수 있다고 보고 서둘러 주파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주파수 할당 계획을 수립하고서 4월께 주파수 경매를 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매에서 주파수를 낙찰받고 3개월이 지나 주파수 할당 대가를 내면 주파수를 곧장 사용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주파수가 공급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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