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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관지 환구시보 “北, 위험의 극한으로…중국 보호 기대말라”

中기관지 환구시보 “北, 위험의 극한으로…중국 보호 기대말라”

입력 2016-01-30 13:35
업데이트 2016-01-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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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 득실 재평가하고 새로운 방법 찾아라” 촉구

중국 관영언론이 30일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행보에 돌입한 데 대해 “그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위험의 극한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외교 현안에 대한 중국정부 입장을 대변해온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조선(북한)의 원폭·수폭은 자신들에 대한 위험성을 더욱 키울 뿐’이라는 사설을 통해 북한은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북한은 핵탄두와 장거리미사일이 실전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한·미·일도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런 ‘승리’가 가까워진 상태야말로 진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언제든지 ‘게임의 규칙’을 바꿀 능력이 있는 미국이 ‘현상유지’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북한에 대한 군사 조치 등을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평양(북한)은 자신들이 궁지에 내몰리면 중국이 유엔안보리를 통해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며 북한이 ‘극한’을 향해 계속 걸어간다면 중국도 결국에는 상황을 관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핵무기 개발은 조선을 가시밭길로 내몰게 될 것”이라며 “핵보유 득실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국가안전의 길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도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과격한 조치(행동)를 하지 말고 긴장국면이 계속 악순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동향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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