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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대표, ‘3차 시리아 평화회담’ 참석키로

시리아 반군대표, ‘3차 시리아 평화회담’ 참석키로

입력 2016-01-30 10:17
업데이트 2016-01-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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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회담 시작…5년 내전종식 돌파구 열릴지 ‘시선집중’

시리아 반군 대표단이 29일(현지시간)부터 1주일 예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을 올린 유엔 주관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칫 반쪽짜리로 진행될 뻔한 시리아 평화회담은 중대 전기를 맞게 됐다.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을 끝낼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다만, 협상 참석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시리아 반군, 반정부 단체로 구성된 ‘최고협상위원회’(HNC)의 확실한 발표가 나오지 않아 협상 대표단의 성격과 규모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HNC가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나흘간 마라톤 회의 끝에 협상단을 평화회담에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상단은 30∼35명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덧붙였다.

반면,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은 HNC가 협상이 아닌 유엔과의 논의를 위한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회담 첫날 시리아 정부 관계자와의 협상을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반군 대표단이 31일께 평화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혀 반군 대표단과의 교감 내용을 우회적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미스투라 특사는 “HNC의 공식적인 협상 참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반군 대표단이 30일 제네바에 도착해 31일 회담부터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HNC는 협상 대표단 대신 언론·공보 관계자 3명으로 이뤄진 ‘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미국과 유엔의 집요한 설득에 이보다는 많은 대표단을 꾸리기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통과시킨 결의안에 포함된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 중단과 반군 점령지 봉쇄 해제, 인도적 지원 등을 회담 참석 조건으로 요구했지만 이해할만한 답변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대표단의 세 번째 평화 협상은 지난 5년간 25만 명이 사망한 내전을 끝낼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는다.

미스투라 특사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국민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제네바 시리아 대표부를 중심으로 한 시리아 정부 대표들과 다른 협상 대표들, 시민사회 대표를 연이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당사자가 한 자리에서 함께 만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간접 협상 방식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대표단은 지난 2012년 6월 1차 회담, 2014년 1∼2월 2차 회담을 벌였으나, 최대 쟁점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이번 3차 회담은 지난해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동국가 등 17개국과 유엔 등으로 구성된 ‘국제적 시리아지원그룹’(ISSG)이 18개월 안에 선거를 치르는 정치적 해법에 합의하고 안보리가 지난달 관련 결의안을 채택해 추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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