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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여객기 드론과 충돌할 뻔…4.5m 비켜가

영국서 여객기 드론과 충돌할 뻔…4.5m 비켜가

입력 2016-01-30 00:49
업데이트 2016-01-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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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는 가운데 항공기와 충돌해 참사를 불러일으킬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스텐스테드 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 여객기 조종사는 고도 1천200m 상공에서 2m 길이의 드론이 여객기에서 불과 4.5m 떨어진 채 스쳐지나갔다고 밝혔다. 이 고도는 드론 비행이 금지된 상공이다.

나흘 뒤 히스로 공항을 이륙한 다른 보잉 777 여객기 조종사도 여객기 날개폭 길이보다 가깝게 접근한 드론을 목격했다.

이외 런던 시티 공항과 맨체스터 공항 인근 상공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이상접근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조종사들은 여객기가 드론과 충돌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급한 조치를 요구했다.

영국여객기조종사협회 항공안전 전문가 스티브 랜들스는 “시속 160km 이상 속도로 날고 있는 여객기의 조종사가 폭 0.5m의 드론을 알아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드론 판매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드러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은 단단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트기와 충돌하면 엔진에 고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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